○시장 서철모 존경하는 화성시민 여러분! 친애하는 김홍성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2019년 첫 개회를 축하드리며, 180회 화성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많은 관심과 참여, 격려와 비판을 통해 행복화성을 이끌어 주시는 77만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화성시민의 민의를 대변하여 화성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의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행정이,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의식주 문제 해결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왔습니다. 일자리를 만들고 아파트와 공장을 세우며 사회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생활 수준과 시민 의식이 높아지면서 시민들의 요구는 다양하고 복잡해졌습니다. 건물을 짓더라도 복합적인 기능을 원하게 되었고, 공간 활용에 대한 욕구도 높아졌습니다. 대형 건축물을 짓는 행정, 민간 영역을 침범하는 획일적인 행정이 아니라 시민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정을 원하고 있습니다. 화성시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일 정도로 광활한 면적과 다양한 특성이 복합된 도시입니다. 화성시 면적의 70% 정도로 작은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로 분리돼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우리 시 행정의 복잡함과 어려움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화성시를 권역별로 구분하여 시민들의 다양한 삶을 담아낼 수 있는 행정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합니다. 살아있는 행정, 시민이 참여하고 결정하는 행정, 마음의 만족도를 높이는 행정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정에 반영하겠습니다. 민선7기 출발과 동시에 ‘기분좋은 변화 행복화성’을 만들기 위한 생활밀착형 행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시민들과 더 가까이 더 많이 소통하며, 진정한 자치와 분권 실현을 위해 혁신읍면동제, 지역회의, 시민소통광장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였습니다. 유능한 공직자를 읍면동에 배치하여 행정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인사시스템을 정비했습니다. 동탄출장소 개청을 해 구청제의 본격적인 출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권역별 지역회의, 동별 주민자치회는 시민들의 제안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시스템입니다. 다양한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공동체의 복원력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입니다. 또한 계층별, 분야별 간담회를 정례화시켜 각계각층의 의견을 빠짐없이 반영하고 시정에서 소외되는 분이 없도록 노력했습니다. 아울러 SNS를 통해 시민 누구나 시정에 자유롭게 참여하고 제안해, 제안을 할 수 있도록 소통시스템을 안정시켰습니다. 행정의 효율성과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고속 성장과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른 민원 폭증으로 행정서비스에 다소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시스템을 정비하고 공무원을 충원하고 있지만 빠른 인구 증가 속도에 맞출 수 없는 게 사실입니다. 이와 같은 어려움 때문에 공직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사기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일에 대한 실수에는 관대하되 도덕적 문제에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공직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더불어 행복한 화성시를 만들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더 이상 빠른 속도와 성장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느림과 돌봄, 약자에 대한 관심, 함께 행복한 미래지향적 가치를 말하겠습니다. 민선7기 화성시는 화려한 모습과 성장보다는 성장과 발전의 이면을 되돌아보며 성과를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 이웃을 살펴보며 함께 누릴 수 있는 바른 성장을 준비하겠습니다. 사회안전망 구축과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회서비스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바른 성장을 앞당기겠습니다. 다양하고 복잡한 복지 수요를 충족시키고 개별적이고 산발적인 서비스가 아닌 안정적인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를 만들겠습니다.

사회적 기본권에 대한 인식의 전환도 필요합니다. 교통은 이동권이며 기본적인 복지입니다. 누구나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기본권의 문제입니다. 자가용 같은 마을버스 등의 교통 개선 정책은 기본권 보장과 복지 차원에서 추진될 것입니다. 에너지 공급의 차별 문제도 해결해야 합니다. 생활이 어려운 시민일수록 에너지 이용에서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싼 도시가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위험하고 비싼 화석연료를 쓰고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모순과 차별을 없애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맞춤형 복지와 복지 공공성 강화를 통해 따뜻하고 행복한 화성형 복지의 틀을 새롭게 마련하겠습니다.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의 가치를 중시하겠습니다. 2019년도 역사의 교훈과 가치를 전하고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과 역사적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습니다. 또한 3.1운동의 전국적 확산에 크게 기여한 화성 3.1운동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겠습니다. 화성시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일 수 있는 역사와 문화를 창출하고 대한민국 독립 운동 역사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키겠습니다. 지금까지의 3.1운동이 지난 100년을 추모했다면 평화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100년을 시작해야 합니다. 평화 100년이라는 시대 정신으로 3.1운동은 진취적인 역사로 재탄생할 것입니다. 미래의 삶터와 쉼터인 자연을 보존하는 것은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과 가치를 꾸미는 일입니다. 특히 서해안 갯벌은 생명의 보고이자 평화의 학습장이기도 합니다. 철새들의 천국, 생태 습지를 보호하려는 노력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삶이 공존하는 살아있는 도시, 생명의 도시를 만드는 소중한 일입니다. 그런 생명의 땅에 군공항이 이전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미래의 가치인 자연이 훼손되고 되돌릴 수 없도록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이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화성도시공사 내에 환경국을 만들어 개발 위주에서 환경과 공존하는 도시를 계획하도록 하겠습니다. 향후 환경재단을 설립해 자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하겠습니다. 미래의 꿈나무들이 자신의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권리가 존중받고 가정이 행복해지는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도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고 꿈과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화성형 모델을 만들기 위해 보다 노력하겠습니다.

화성시의 새로운 기반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화성시의 뿌리가 깊게 자리잡았는지 객관적으로 살피고 인정하면서 새로운 기반을 만들어야 합니다. 겉으로 화려한 화성시가 아니라 기반이 튼튼한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새롭게 만들어 나갈 화성시의 미래는 마을과 이웃의 관계가 회복되고, 따뜻함이 넘치는 사람이 먼저인 사회입니다. 너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고 옳음의 차이를 받아들이는 사회입니다.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은 더욱 중요합니다. 시민들 사이에 진정한 신뢰와 협력이 싹트고 배려와 존중의 전통과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야 합니다. 올해는 농어촌 시범 도시를 만들어 마을공동체 복원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성과 협력을 이끌어낸다면 사회적 협동과 연대의 흐름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그런 흐름 속에 새로운 전통과 문화가 생기고 건강한 공동체가 회복될 것입니다. 이 모든 변화는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이룰 수 있습니다. 시민 참여라는 주춧돌 위에서 시민들과 함께 화성시의 튼튼한 기반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설명드린 주요 시정 방향과 정책의 혜택이 많은 시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조례 제정과 예산 편성 문제에 대한 의원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에 대해서는 기조실장과 실ㆍ국장을 통해 상세하게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의정을 논의하는 데도 부족한 시간에 허락해 주신, 시간을 허락해 주신 김홍성 의장님과 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획조정실장 최현길 안녕하십니까? 화성시 기획조정실장 최현길입니다. 77만 화성시민의 민의를 대변하며 불철주야 헌신 노력하고 계신 김홍성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9년부터 2023년 화성시 중기기본인력운용계획안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본 계획은「지방자치단체의 행정 기구 및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제23조에 따라 화성시의 중ㆍ장기적 관점에서 행정 수요를 예측하고 합리적인 인력 운용을 하고자 계획을 수립하는 사항으로, 향후 5년에 대한 화성시의 중기기본인력운용계획을 수립하여 보고하는 사항입니다.

본 계획에 반영된 사항을 보고드리면 우리 시는 동부권역에 동탄2신도시 등 최근 10년간 인구가 급증하여 2019년 인구 80만 명을 넘어 향후 인구 100만 명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부권역에는 봉담2, 향남2 및 송산그린시티 개발과 농ㆍ공ㆍ축ㆍ수산업이 공존하고 있어 복합적이고 다양한 행정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기구 및 인력 운용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다음은 연도별로 중기기본인력운용계획 보고안의 주요 계획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는 동탄 인구 유입에 따른 행정복지센터 2개소 신설 및 동탄출장소 인력을 충원하고 지방세수 확충을 위한 세무조사2팀 신설, 개인지방소득세 독립세 전환에 따른 인력 확충으로 납세 불편 최소화 및 세수 증대에 노력하겠음, 하겠습니다. 청년 복지 향상과 지원을 위한 청년복지팀 신설, 취약계층 아동 통합 서비스 지원을 위한 아동돌봄팀 신설,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한 지역건축안전센터 설치와 지하 안전 관리 전담 인력 배치를 추진하겠습니다.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추진 인력을 증원하고 평생학습센터 개소와 도서관 운영 인력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시민의 자기계발을 위한 행정서비스 향상에 노력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인구 100만 대도시를 준비하는 행정 조직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1년부터는 동탄2신도시의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행정복지센터 추가 신설이 필요하며, 공동주택 주거율 향상에 따른 공동주택 입주민들의 복지 및 주거 환경 개선 행정 수요 증가가 예상됩니다. 더불어 의료ㆍ주거ㆍ보건 복지 및 외국인 복지 인력 운영, 인력 증원으로 맞춤형 시민 복지 증진에 기여토록 하며, 청소 행정 및 환경 분야 등의 인력을 증원 배치하여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합니다.

상기 계획은 우리 시의 미래 발전상을 예측하고 각 부서별 추진 사업 계획에 근거하여 보고하는 사항으로, 향후 우리 시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인력 운용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나 행정안전부의 조직 운영 규정과 우리 시의 여건 변화에 따라 반영 여부와 소요 인력은 유동적일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도 화성시는 의원님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기구ㆍ정원 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하면서 우리 시민의 편의 증진과 시 발전을 위해 효율적으로 일하는 조직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중기기본인력운용계획안에 대한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