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배정수 존경하는 106만 화성시민 여러분!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정명근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함께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 화성특례시의회 의장 배정수입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룬 가을을 뒤로 하고 겨울의 문턱에서 제246회 제2차 정례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올 한 해의 결실을 점검하고 다가올 새해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점에 이렇게 함께 자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최근 인공지능 AI시대로 전환이 행정과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우리 화성특례시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만큼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시민의 신뢰와 참여가 더해질 때 비로소 ‘특별한 시민, 빛나는 도시’가 완성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그 변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제2차 정례회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6년도 예산안 심사, 시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안 등 중요한 안건들이 상정되어 있습니다. 행정사무감사는 의회의 가장 본질적인 책무이자 시민으로부터 부여받은 민의의 눈입니다. 지난 1년간의 시정을 시민의 관점에서 면밀히 점검하시고 잘된 점은 칭찬과 격려로, 미흡한 점은 합리적 비판과 현실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산안 심사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함이 요구됩니다.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 선택과 집중의 원칙 아래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사업에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우리 화성특례시는 지금 지속가능한 성장과 균형발전을 향한 중대한 전환점에 서있습니다. 서해선 복선전철의 단계적 개통과 동탄인덕원선 등 광역교통망 확충, 네 개 일반구 설치를 통한 자치분권 실현 등 도시의 균형발전과 생활인프라 확충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또한 화성형 복지체계 구축, 기후변화 등 산소 중립 정책, 청년·어르신·농어민이 함께 행복한 포용도시 구현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과제들도 함께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행정과 의회가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처럼 행정과 의회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걸어갈 때 시민의 삶도, 화성의 미래도 더욱 단단해질 것입니다.

오는 13일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집니다. 그동안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수험생 여러분, 그리고 함께 걱정하고 응원해 주신 학부모님들 모두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끝으로 이번 정례회가 시민의 삶을 한층 풍요롭게 하고 화성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질적 해법을 만드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